중동산 LNG 66% 급감에 북미산 2배…알래스카 투자 놓고 한미 온도차

뉴뉴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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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7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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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올해 1~9월 중동산 LNG 수입이 66.2% 급감하고 북미산이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국제 가스 가격도 15% 이상 올랐습니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의 재산세 면제를 요청하며 상업성을 검토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500억 달러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급 지형이 뒤바뀐 이유

올해 19월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3,28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습니다. 총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선의 지형은 크게 바뀌었는데요. 중동산 수입이 242만톤으로 66.2% 급감한 반면, 북미산은 782만톤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카타르산은 68.6% 줄어 46월과 8~9월에는 아예 수입 실적이 없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공급이 끊기면서 미국산 485만톤과 캐나다산 297만톤이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캐나다산은 무려 587.6% 폭증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로 가스선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물류비가 뛰었고, 동아시아 JKM은 22.0달러, 유럽 TTF는 21.2달러로 한 달 새 15~17% 올랐습니다.

알래스카, 매력과 부담 사이

이런 상황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습니다. 북부 천연가스를 1,300km 가스관으로 운송해 액화·수출하는 사업인데요. 문제는 비용입니다. 100만톤당 투자비가 22~27억 달러로 미국 내 다른 프로젝트의 두 배를 웃돕니다.

정부는 알래스카 주정부에 재산세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주정부는 파이프라인과 처리 시설에 평가액의 연 2%를 부과하는데, 2033년 정상 가동 시 연간 7억4천만 달러,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전 AGDC 재무책임자 브루스 탠지먼은 10년 전 440억 달러였던 사업비가 지금은 700억~75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외부 투자자가 전체 건설비의 최소 90%를 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03조 발표와 실제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일본·대만의 투자를 합쳐 1,510억 달러, 약 203조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이 알래스카 LNG에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온도차가 큽니다. 한국 정부는 검토 단계라며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고, 대만은 최대 44억 달러만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업성과 법 절차를 전제로 실무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표 성격이 짙은 만큼, 우리 정부가 경제성 검증과 협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