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부캉이' 열풍, 추석 연휴 20만 명 몰려

뉴채Y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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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후 10:31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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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3.5m 무태상어 '부캉이'가 추석 연휴 이틀간 2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습니다. 평소의 50배가 넘는 인파에 안전 관리와 교통 혼잡이 과제로 떠올랐고, 직접 소비와 생산유발 효과 등을 합쳐 3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추산됐습니다. 당국은 상어가 수로를 벗어나지 않으면 그물로 외해 이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캉이'가 만든 예상 밖의 기록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3.5m 무태상어가 추석 연휴 최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9월 18일 처음 발견된 이 상어는 시민들 사이에서 '부캉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곡선으로 휘어진 수로 구조 탓에 빠져나가지 못한 채 8일째 머물면서, 추석 연휴 이틀 동안에만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평소 하루 방문객 20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추석 첫날인 24일에는 10만 2000명, 25일에도 10만 명이 다녀갔고, 등지느러미가 물결을 일으킬 때마다 수로변에서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안전 관리와 교통 혼잡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과 교통 문제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부산시는 제4·5보도교와 수변 지역에 비상 근무조를 배치하고, 해경과 소방이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대응을 지원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변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에 나선 겁니다.

주차 문제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오전부터 주차장이 만차가 되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가득 찼고, 시는 지정 주차장 이동을 촉구하는 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시설 정원이 2000명인데 20만 명이 몰리다 보니 인원 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300억 원 경제 효과와 향후 계획

부캉이 열풍은 경제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18일부터 27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3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접 소비 135억 원과 생산유발 효과 240억 원, 홍보 효과 50억 원 등 총 3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추산됐습니다. 전국 CU 점포에서는 죠스바 매출이 12.5%, 아기상어 상품이 13.9% 늘었고, 부산 동구 점포에서는 죠스바가 28.4%나 뛰었습니다.

증시에도 온기가 번졌습니다. '아기상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 주가는 21일 7.11%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90억 원가량 늘었지만, 다음 날 5.17% 하락해 순증분은 27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경은 상어가 연휴까지 수로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수로 폭에 맞춘 그물을 설치해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류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부캉이가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길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