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헌법상 임기 제한" 직접 언급…연임 논란에 선 긋고 정상외교 속도

서경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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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10:03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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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헌법상 임기 제한을 언급하며 연임 개헌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임기 초반 정상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프랑스 혁명을 통해 절제와 합의를 역설했으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검토 중입니다.

헌법상 임기 제한, 처음으로 직접 입 밖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의 임기가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되어 있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9일 현지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최근 정치권을 둘러싼 연임 개헌 논란에 사실상 선을 그은 취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가서는 외교적 성과를 활용할 기회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대통령이 연임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첫 사례입니다. 사실상 현행 헌법 체제 하에서 자신의 임기는 정해져 있으며, 이를 넘어서는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다만 연임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명시적으로 한 것은 아니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해석의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본인의 연임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을 계속 문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상외교는 조기에 시작해야 효과를 본다

이 대통령은 임기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정상외교의 필요성과 연결지어 설명했습니다. 개방형 통상국가인 대한민국은 무역과 투자, 안보 협력에서 정상 간의 신뢰가 큰 동력이 되는데요. 임기 초반에 관계를 다지고 협의를 이끌어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임기 막바기에 성과를 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직접 기획해 방문한 국가들의 수출 증가율이 현격히 상승하고, 민간 교류와 기업 협력도 활발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는 문화와 국방,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과의 짧은 간격 내 상호 국빈 방문은 매우 기록적인 일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근 K-뷰티와 K-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절제와 합의, 프랑스 혁명이 던진 교훈

이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의 역사를 거론하며 개혁의 속도와 방향에 대한 철학적 고민도 내비쳤습니다. 에너지가 넘칠 때일수록 절제가 필요하고,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어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반동과 중도층 이탈, 희생을 낳을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새겨야 한다는 겁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변화를 언급하며, 이러한 시기에 국민적 합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이 연임 개헌 논란과 공소 취소 문제, 지지율 하락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분명한 의사를 직접 전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9월 외교 시즌 중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유엔총회 사이에 소통의 장이 마련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공소 취소보다는 조작 기소 여부 규명이 우선이라는 정부 입장도 함께 재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