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앞 '명청' 격돌...기탁금 논란·지지율 하락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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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10:15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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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개혁 정통성과 책임론, 중도 확장성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과거 행적 공방과 기탁금 논란이 가세한 가운데,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과 분당 우려까지 나오며 23일 예비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집토끼'와 '명청대전' 사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의 대립이 표면화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집토끼'를 먼저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내걸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집토끼를 놓치면 총선과 대선 모두 무망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정 전 대표의 '자기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당 대표가 대통령과 민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도 확장성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친명·반명·친청 등 계파 싸움에 매몰되면 당이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묘와 기탁금, 엇갈린 시선

이번 경선은 정책 비교보다 상대의 과거 행적을 들추는 '파묘' 식 공방이 두드러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당을 '깡패 소굴'에 빗댄 점과 거짓 평론에 침묵한 점을 지적했고, 정 전 대표는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를 겨냥하며 '일편단심'을 내세웠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평론이 개입하면서 개혁 정통성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한편, 당 대표 최대 1억 원, 최고위원 최대 5천만 원에 달하는 기탁금이 청년 정치인들의 진입 장벽이라는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기탁금 부담을 언급하자 국민의힘은 당무개입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선관위는 액수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봉합 어려운 갈등의 끝은 어디로

계파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긍정 평가는 48.4%로 3주 만에 내려갔고, 민주당 지지율도 43.1%로 떨어졌습니다. 정책 경쟁 대신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김형준 배재대 교수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당의 주인'을 가리는 싸움이라 전대 이후에도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당원들 사이에서는 기권표를 던지겠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발표될 예비경선 결과가 이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