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백악관서 트럼프 면담...미국 정부 인사 접촉 잇따라

조연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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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후 7:01

발행: 2026년 8월 8일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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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며 한국 내 종교 및 인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정부 인사들과 접촉하며 종교법인 해산법과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 왔으며, 이번 만남은 한미 관계에서 민감한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을 낳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난 한국 목사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손 목사는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의 상황을 전하며 자유와 신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는데요. 교회 측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백악관 신앙사무국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면담은 한국 국내 종교계 인사가 미국 현직 대통령과 직접 만난 이례적인 경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방문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손 목사는 최근 수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해 왔는데요. 지난 6월에는 라일리 반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 부차관보 대행, 벨시스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 등이 부산 세계로교회를 직접 찾아 면담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마이클 니덤 미 국무부 고문과도 만난 바 있습니다. 이들과의 대화에서는 종교법인 해산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기독교 대안교육 규제 등 한국 내 종교 및 인권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잇따르는 미국 정부 인사들의 관심

손 목사의 이런 행보는 한국 내 종교와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보수 기독교계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부산까지 내려와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관심이 단순한 개인 차원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물론 미국 측이 이 문제들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만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이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관련 현안이 향후 한미 관계에서 민감한 의제로 번질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손 목사는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등에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 초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구치소를 방문하고 재판을 참관하기도 했는데, 이 점 역시 당시 논란이 됐었습니다.

종교 자유 논의와 정치적 해석

이번 백악관 방문을 두고 국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로교회 측은 이번 만남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양국 간 신앙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손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 백악관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자유 대한민국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 국내 법안과 사법 절차에 대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려는 시도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종교법인 해산법이나 차별금지법 등은 한국 사회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민감한 사안인데, 이를 외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방식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번 면담이 순수한 종교적 교류로 끝날지, 아니면 한미 간 외교적 현안으로 비화될지는 향후 양국 정부의 반응과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