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오입력 두고 여당 내 공방...선관위 "부정선거 아냐" 수사는 계속

국n한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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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8:46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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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율 오입력 논란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윤상현 위원장은 득표수 조작 주장을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했으나 주진우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관위는 행정적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29개 투표소에서 수백 명의 오차가 확인되며 검경 합수본이 고의성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선관위는 표본조사 도입 등 개선을 약속했으나, 조직 위축과 정치적 불신 해소는 난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청문회장 찢은 '득표수 조작' 공방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투표율 오입력 논란이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윤상현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투표자 수를 조작했다고 해서 득표수까지 조작된다는 주장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정당 참관인들이 개표 전 과정을 지켜보고 서명하는 체계 하에서는 득표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소속인 주진우 의원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청문회장 내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주 의원은 이 자리가 선관위 변명을 들어주는 자리냐고 따져 물었고, 김은혜 의원 역시 중앙선관위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이처럼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단순한 선거 사무 문제를 넘어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백 명씩 빗나간 투표자 수

논란이 거센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국 29개 투표소에서 현장 집계와 최종 투표자 수가 100명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인데요. 특히 경기 안성 공도읍 일부 투표소는 611명이나 줄어들었고,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도 381명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부산 수영구 광안1동에서는 785명이 늘어나는 등 증감 폭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러한 오차가 시간대별 잠정 집계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투표관리관의 착오 계산과 읍면동 단위 보고 과정에서의 소통 오류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다만 선거 종료 이후 투개표 시스템에 재접속해 수치를 수정한 내역이 확인되면서 데이터 조작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입력의 고의성과 전산상 허위 입력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개선 약속과 난관

선관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음 선거 전까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1시간 단위 투표율 공개를 2시간 단위로 조정하고, 전수조사 대신 독일과 일본처럼 표본투표소를 조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는 오입력 가능성을 줄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그러나 선관위 내부는 이미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고 토로합니다. 현재 다수의 직원이 합수본 수사를 받고 있고, 특검 수사까지 예고되어 있어 차기 선거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표율 공개라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선거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사안으로 비화하면서, 제도적 보완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정치적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