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250달러 지폐 발행 추진…법적 장벽과 비판 속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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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일 오전 4:09

발행: 2026년 6월 1일 오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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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건국 250주년 기념으로 트럼프 대통령 머그샷이 들어간 250달러 지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사망자 초상만 허용되고 250달러권은 법정 발행권종이 아니어서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반대한 전 지폐인쇄국장은 보직이 변경됐고, 민주 국가 최초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250달러 지폐 추진

미국 행정부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달러 지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제가 된 건 지폐에 새겨질 인물인데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그샷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최근 시안을 공개했고, 영국 화가 이안 알렉산더가 트럼프와 협의해 디자인을 완성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미국 현행법상 지폐에는 사망한 인물의 초상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250달러권 자체가 아직 법정 발행권종에 포함되지 않아 의회의 법 개정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이 관련 법안을 제출했지만, 본격적인 심의 단계에는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반대 인사 줄줄이 보직 변경

지폐 발행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감지됩니다.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퍼트리샤 솔리메네 전 지폐인쇄국장은 지난 4월 보직이 변경됐는데요. 정치적 압박이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개인과 조직의 가치를 희생시킬 수 없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고 전해집니다.

재무부 측은 "의회 승인 전 지폐 인쇄 지시는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100달러 지폐에 트럼프 서명을 넣는 방안을 병행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현직 대통령이 그려진 지폐를 발행하는 데 부적절한 점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160년 전 전례가 만든 금기

지폐에 생존 인물을 넣지 않는 관행은 160년 전 한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1864년 남북전쟁 당시 금속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5센트 지폐가 발행됐는데요. 당시 스펜서 재무장관이 본인의 얼굴을 새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사망자만 지폐에 등장할 수 있다는 법이 제정됐습니다.

현재 미국 지폐에는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을 지폐에 넣으려는 시도는 민주 국가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사담 후세인, 카다피, 김일성 등 독재 국가 지도자들의 사례와 비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