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소강에 폭염 덮쳤다 다시 폭우…전국 불안정한 여름 날씨 이어져

조동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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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4:15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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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전국 호우특보가 해제된 뒤 폭염특보가 확대됐으나, 20일부터 중북부를 시작으로 다음 주 후반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산사태와 취약시설 점검을 강화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심화되는 기상 양극화도 나타나고 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장마, 폭염과 맞물리다

7월 19일 오전을 기점으로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잠시 숨 돌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장마 소강으로 인한 단순한 호우 종료가 아니라, 이번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충남 아산과 금산, 전남 담양, 광주, 대구 등 충청 이남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효됐고, 전남 여수와 경남 창원 등지에는 열대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처럼 장마가 한숨 돌린 사이 폭염이 즉각 자리를 채우면서 올여름 날씨가 유독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밤사이 쏟아졌던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는 잠시 주춤했지만, 기상청은 20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경북 지역은 19일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50~80mm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부 중심으로 재강화되는 장맛비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20일 월요에는 충청권에 3080mm,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2060mm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21일 화요일에는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우려됩니다.

이러한 강수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다음 주 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이미 17일에는 대구와 경기, 충남, 경북 지역의 호우특보에 맞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올여름 최대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산사태 취약 지역과 계곡, 야영장, 반지하 및 노후 주택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피를 지시했는데요. 야간 집중호우에 대비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무더위 속 기상 양극화도 주목해야 할 과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일 낮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을 오르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호남과 영남, 제주 일부 지역은 33~35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마철에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며, 비와 폭염이 교차하는 기상 패턴이 올여름을 특히 덥고 불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적인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지역은 가뭄이 심화하고 있어 기상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낙동강권역 성덕댐의 가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누적 강우량과 유입량이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자 정부는 임하댐 연계 공급 등 용수 비축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강한 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