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110만 명 시대…유학생 취업 급증이 이끈다

매경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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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18일 오후 8:46

발행: 2025년 12월 18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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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10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학생 신분 취업자의 급증(71.8%)이 증가를 주도했으며, 이들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고 월평균 200~300만 원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 교육에 대한 신뢰와 문화적 매력이 결합된 이 변화는 노동 시장을 넘어 사회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110만 명 시대의 도래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1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110만 9천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작년보다 약 9.4%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 전체 취업자 중 약 3.8%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함께 체류 외국인 총수도 169만 2천 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한국 노동 시장에서 외국인 노동력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이전보다 훨씬 무겁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유학생, 노동 시장으로

이런 증가를 주도한 것은 유학생 신분의 취업자들입니다. 유학생으로 취업한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무려 71.8%나 급증했는데요. 한국을 선택한 유학생들은 ‘교육 과정의 우수성’(34.0%)과 ‘전공 적합성’(20.5%)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한 한국 학위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10.1%)도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정책과 함께, K콘텐츠를 매개로 한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중국 출신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어떤 일자리에서 일할까

이들이 주로 진출한 분야는 제조업과 광업입니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약 44.9%가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4%)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고용 형태는 압도적으로 임금 근로자(94.4%)가 많았고,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이 50.2%로 가장 많았습니다.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비율도 36.9%에 달해, 전반적인 임금 수준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약 70%의 외국인 근로자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응답하기도 했죠. 다만, 빠른 작업 속도를 가장 큰 고충으로 꼽은 점은 한국 직장 문화의 한 단면을 엿보게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인력 수급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변화를 가속화하는 신호로 읽힙니다. 특히 2030 세대 외국인의 체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노동 시장과 사회 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