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마다 전담요원 배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9일 치러집니다. 교육부는 전국 1300여 개 시험장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판별할 전담요원을 1명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11개 시험지구, 228개 시험장, 4310개 시험실에 전담 본부요원을 두고 사전 연수를 진행합니다. 전담요원은 실물 기기와 영상 자료로 식별 요령을 익히고, 판단이 어려우면 상황실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추가 확인을 받게 됩니다. 서울 응시생은 11만 3454명으로 지난해보다 704명 줄었고, 재학생은 3658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2759명 늘었습니다.
육안 식별의 한계
스마트안경이 일반 안경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원 2716명을 설문한 결과 82.3%가 현행 감독 절차로 식별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일반 안경을 스마트안경으로 오인하면 수험생 피해가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놓치면 감독 소홀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겁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뿔테 안경 대신 금속테로 바꾸는 사례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일반 수험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심 기기는 해당 교시 종료 후 확인하는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기술적 가능성과 제도 보완
독일 연구진은 AI 안경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실험에서 구글 제미나이가 SAT 문제 82.78%를 맞혔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실제 안경을 착용하고 시험을 치른 실험은 아니어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국내에서도 연세대와 서울시립대 논술 시험, 국가 자격시험 5건에서 스마트안경 부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교육부는 적발 시 시험 무효와 1년 응시자격 정지에 더해 형사고발과 정지 기간 3년 확대를 추진합니다. 학교 내신시험 전수조사 결과는 11월 둘째 주 발표될 예정이며, 전파 탐지기 도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