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 서울 40도 찍고 동해안은 폭우...극과 극 날씨 이어져

연M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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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전 11:01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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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입추에 서울이 119년 만에 38도를 기록하며 극한 폭엘이 이어졌습니다. 이중 고기압과 푄 현상, 태풍 돌핀이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는데요. 주말에는 동해안에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남부지방은 가뭄이 심화되는 등 극명한 기상 이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체감 35도 안팎의 무더위와 남부 가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119년 만의 가장 더운 입추

8월 7일, 절기상 가을의 시작인 입추였는데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를 기록했습니다. 노원구에서는 40.2도가 찍혔고, 경기 하남은 40.8도, 전남 광양은 40.2도 등 전국적으로 극한의 무더위가 나타났는데요. 이번 폭염은 이중 고기압과 태백산맥을 넘는 푄 현상, 그리고 태풍 돌핀이 겹치면서 발생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사실 그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5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2,800명을 넘었고, 이 중 23명이 사망했습니다. 서울은 1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까지 기록됐는데요. 전력 수요 역시 역대 최대치인 98.8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동해안 폭우와 남부 가뭄의 극명한 대조

주말이 되면서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새로운 기상 이변이 나타났습니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동해의 수증기를 머금은 북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었습니다. 특히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피서객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반대로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최근 2개월간 내린 비가 평년의 46.8%에 그쳐 1973년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네 번째로 적은 기록을 세웠는데요. 전국 167개 시군 중 15곳이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태로, 울산소방본부가 소방차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폭우와 가뭄이 공존하는 모습은 기상 이변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주말 이후에도 무더위와 가뭄은 계속

입추를 지나며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다음 주에도 무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0일부터 14일까지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륙 일부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은 비 소식이 거의 없어 가뭄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물론 동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테니 해안가나 계곡을 찾는 분들은 너울성 파도와 급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과 내륙 지역도 여전히 열대야와 높은 체감온도가 지속되고 있어 건강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