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드리운 고금리 그림자, 나스닥 급락과 엇갈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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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4:34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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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AI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이 2주 새 110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AI 기업의 채권 발행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금리와 맞물리며 부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메타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시장에서는 AI 거품 가능성과 수익 회수 시점을 둘러싼 경고와 낙관론이 동시에 나옵니다.

고금리가 흔든 AI 랠리

미국 증시에서 AI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집니다. 나스닥은 2주 새 1100포인트 넘게 빠지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S&P500도 약 9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의 차입 부담과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365%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30년물도 5.733%까지 치솟았다가 5.45%로 내렸습니다.

빚으로 세운 데이터센터

AI 인프라를 주도하는 아마존, 코어위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6개 기업이 2024년 8월까지 발행한 채권은 1930억 달러입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등에 10조3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거 운하와 철도, 전력망 건설 붐을 넘어서는 규모인 만큼 수익 회수 시점에 대한 의문도 커집니다. 댄 앨퍼트 웨스트우드캐피털 회장은 AI 산업이 부채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임대료까지 빚으로 충당하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AI 모델 발전이 기존 설비를 빠르게 낡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실적 시즌, 기대와 경고 사이

22일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의 실적 호조에 나스닥이 약 1%, S&P500이 0.58% 올랐습니다. 메타는 매출 646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21억 달러 적자를 냈고, 테슬라는 영업이익이 56% 줄어 시간외 주가가 약 2% 하락했습니다. AI 관련 기업의 매출 성장과 현금흐름 사이의 간극이 투자 판단을 가르는 셈입니다. 켄 그리핀은 AI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요크빌의 다니엘 아이브스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수익으로 부채를 갚을 수 있다며 주요 기업 실적과 앤트로픽 IPO가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봤습니다. 고금리와 AI 투자 확대가 맞물린 국면에서 실적이 향후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