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호투표제 확정·청년최고위원 무산…전당대회 계파 갈등 여진

국Yn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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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8:30

발행: 2026년 7월 14일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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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출에 선호투표제를 확정하면서도 청년 최고위원제는 부결되었습니다. 친청계의 반발 속 이성윤 최고위원이 사퇴했고, 김민석·송영길 등은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개혁 방향을 둘러선 주자 간 갈등도 계속되며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선호투표제 확정에도 여진 남은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출 방식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이는 후보 등록 시작을 단 하루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라 당내 갈등의 여파가 적지 않은데요.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1·2·3순위로 기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그 표를 차순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친정청래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헌당규에는 결선투표만 명시되어 있고 선호투표제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였는데요.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에 반발해 직을 사퇴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할 말은 많지만 참겠다면서도 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문정복, 박규환 등 다른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선당후사 차원에서 수용 의사를 밝혀 표결은 가까스로 통과되었습니다.

'주고받기' 논란 속 청년 최고위원제 무산

선호투표제는 도입되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분리 선출하는 방안은 친청계의 반대로 최종 부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등은 일제히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특정 계파의 유불리를 따지는 집단적 자기 정치 때문에 청년 정치의 기회가 막혔다는 겁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 측은 당헌과 당규에 근거 조항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것 자체가 절차적 미비가 있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실 이번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친명계가 선호투표제를 얻는 대신 청년 최고위원제를 포기한 정치적 타협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청계 입장에서는 마땅한 청년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친명 성향의 인물이 당선되어 수적 열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권 주자들, 정책 기조까지 엇갈려

룰 논란이 한숨 돌았다고 보기엔 당권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정청래 전 대표가 대표직을 이용한 대선 불출마를 공약으로 내걸자 김민석 전 총리는 임기 계산상 뜬금없다고 지적했고, 송영길 의원은 역적으로 진압해야 할 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처럼 전당대회는 단순한 룰 싸움을 넘어 계파 간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개혁 방향을 둘러선 기조 차이도 뚜렷합니다.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강성 당심을 공략하고 있는 반면, 고민정 의원은 보완수사권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개정안을 내놓으며 수권정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을 16일부터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들어가지만, 전당대회 이후에도 계파 간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당내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