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2026, 중국 전기차 공세 속 현대차와 유럽의 맞대응

조동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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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3:20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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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8년 만에 함께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20개 브랜드로 물량 공세를 이어갔고, 유럽은 헤리티지 전략으로 맞섰습니다. BYD는 영국에서 현대차를 앞질렀고, 현대차그룹은 유럽 현지 생산과 인공지능 전환으로 대응합니다. 르노는 2030년까지 신모델 36종과 연간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전동화 속도를 높입니다.

파리모터쇼가 드러낸 경쟁 구도

2026년 10월 파리모터쇼가 개막했습니다. 6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고, 현대차와 기아가 8년 만에 함께 부스를 차렸습니다. 중국은 20개 브랜드로 전체의 3분의 1을 채웠고, 일본에서는 혼다와 스바루, 도요타가 다시 나섰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한중일과 유럽의 격돌이 시작된 겁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SUV 베이온과 5세대 투싼, 스타리아 일렉트릭을 공개했습니다. 기아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K4 하이브리드, EV2, 목적기반차량 PV5를 선보였습니다. 르노는 전기 스포츠카 8 고르디니를, 시트로엥은 2CV 전기 콘셉트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 C클래스를 내놨습니다.

중국의 물량 공세와 유럽의 헤리티지 전략

영국 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BYD 신차 등록은 6만 8405대로 전년보다 92.1퍼센트 늘며 11위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만 3812대로 1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유럽 전체에서도 현대와 기아의 신차 등록은 68만 6252대로 1.9퍼센트 줄었고 점유율은 8.1퍼센트에서 7.5퍼센트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BYD는 144.1퍼센트, 체리그룹은 279.7퍼센트 성장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산 순수전기차에 기본 관세 10퍼센트를 매기고 BYD와 상하이자동차에는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국산 차량은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무관세 혜택을 받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현지 생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럽 브랜드는 르노 5 터보를 555마력 전기차로, 시트로엥 2CV를 1만 5000유로대 전기차로 재해석하는 헤리티지 전략으로 맞섰습니다.

현대차그룹과 르노의 다음 수

현대차그룹은 유럽 현지 생산 비중 80퍼센트를 유지하고 2030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가격과 기술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공지능 전환으로 비용을 줄일 기회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르노그룹의 프랑수아 프로보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경쟁자가 기존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퓨처레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2030년까지 신모델 36종을 내놓고 연간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합니다.

르노는 전기 MPV E스페이스와 르노 8 고르디니, 르노 4 JP4x4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양산 전동화 모델도 전시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2028년 한국 맞춤형 순수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며 신차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유럽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가격과 생산 현지화, 소프트웨어 효율까지 아우르는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