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자마자 푸틴 방중…중러 밀착 외교 과시

Y연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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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7일 오전 12:50

발행: 2026년 5월 16일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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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 방중 직후인 5월 19~20일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중러 밀착을 과시하는 동시에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의 추가 방중 등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 확장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러를 동시에 상대하며 국제 질서의 핵심 중재자로 부상했다고 평가합니다.

푸틴 방중, 트럼프와의 정반대 행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데요. 이번 방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했지만, 이란·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에서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과 정부 간 협약을 서명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2026~2027년을 '러시아·중국의 해'로 지정하는 기념행사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미국·러시아·파키스탄까지…중국의 외교 무대

이번 푸틴 방중은 중국이 같은 달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잇달아 초청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분열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핵심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5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디지털·에너지 협력과 중동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일련의 외교적 움직임이 중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반면, 푸틴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함으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미중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지며 대만 문제 등 역내 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세르비아도 줄줄이…확장하는 친중 국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푸틴의 방중 이후 며칠 내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중국 측의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세르비아는 유럽 내 대표적인 친중 국가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발전소와 철도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다만 부치치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가입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도 친러·친중 노선을 병행하고 있어 EU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번 방중을 통해 세르비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지, 아니면 EU와의 관계를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주변국들을 동시에 상대하며 국제 질서 재편의 중심에 서려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