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파문,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까지

조n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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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9:19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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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유엔총회에서 공개하면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외교 갈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 비공개 합의 위반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합의 해석 차이라며 유감만 표명했습니다. 한국은 18년 만에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고, 양국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송환 공개로 번진 외교 갈등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한 뒤 양국 외교가 빠르게 얼어붙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포로 이송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합의를 우크라이나가 깨뜨렸다며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충격과 실망을 표했고, 청와대는 '허위 공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경고를 내놓았고, 외교부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비공개 합의의 해석 차이가 신뢰 문제로 번진 겁니다.

대사 소환, 18년 만의 강수

한국 외교부는 결국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초치보다 강한 항의 수단으로,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이후 18년 만입니다. 박 대사는 이르면 주말 귀국해 다음 주 초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현지 상황과 대응 방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소환 기간은 정해지지 않아 장기화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한국 대사를 초청해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사과 요구에는 유감 표명에 그쳤고, 비공개 합의 위반이라는 한국의 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비공개 채널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재정 지원을 언급했고, 영국 가디언이 제기한 한국의 러시아 석유제품 공급 의혹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한국은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강경 대응과 대화 지속이 동시에 맞물린 상황입니다.

강온 사이 놓인 대북과 대우크라이나 전략

이번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외 대응 기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고 군에 대응을 맡긴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공개 사과 요구와 대사 소환까지 나섰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런 차별적 대응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고, 한동훈 의원이 북한과 우크라이나 중 누가 적국인지 묻자 조현 장관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여당의 나경원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 송환에 감사하는 공식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내면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과, 장기적 평화 체제 구축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함께 나옵니다. 외교부는 포로 문제와 인도적 지원을 분리해 다루면서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관건은 사과의 수준과 비공개 협의의 복원 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