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학, 아시아 순위서 '눈에 띄는 성장'...한국은 톱10 진출 실패

굿조
2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10:45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10:45

요약 생성중...

2026년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베트남 대학들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반면, 한국 대학들은 톱10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25개 대학이 선정되며 체계적 투자 성과를 입증했고, 홍콩대는 12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한국 대학들은 연구력 지표에서 부진을 보이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아 대학 지형도 바뀌다

올해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베트남의 부상이 두드러집니다. 2026년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베트남은 25개 대학이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보다 8개나 증가했습니다. 하노이 국립대학교가 베트남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반랑대학교는 무려 240계단이나 상승하며 상위 5대 대학에 진입했습니다.

반면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에 단 한 곳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연세대는 11위로 밀려났고, 서울대는 237위로 89계단 하락하는 등 연구력 지표에서 두드러진 부진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대학들의 역학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트남, 체계적 투자 성과 나타나

베트남 대학들의 도약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노이 국립대학교는 지난해 54명의 신규 교수와 부교수를 배출하며 학자 양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연소 부교수는 1992년생 도꽝록 강사로, 젊은 인재들의 성장도 눈에 띕니다.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대학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치민시 공과대학교(Hutech)는 287위로 신규 진입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와 호치민시 경제대학교 등도 300~40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베트남 고등교육 시스템의 폭넓은 성장을 입증했습니다.

홍콩의 강세와 한국의 고민

홍콩대학교는 12년 만에 아시아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홍콩은 상위 10위 안에 5개 대학을 보내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성공 뒤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인재 유치 정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톱 탤런트 패스' 제도를 통해 세계 100대 대학 출신들에게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한국 대학들이 처한 상황은 다소 어렵습니다. 17년간 이어져 온 등록금 동결 정책과 정부 지원 부족이 연구 역량 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논문당 피인용 수 지표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든 한국 대학은 고작 5곳에 불과했습니다.

QS 수석 부사장은 "한국 대학들이 주변 해외 대학들에 따라잡히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해외 인재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수한 연구자들이 기업이나 해외 대학으로 이직하는 '브레인 드레인'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변화의 물결, 어떻게 맞설 것인가

베트남의 성장과 홍콩의 부상은 정부와 대학의 체계적인 협력이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고등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한국 대학들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 마련과 연구 환경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중국은 베이징대가 2위로 하락했지만 푸단대와 칭화대 등 3개 대학이 상위 10위를 유지하며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도 난양공대와 싱가포르국립대가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강자들의 입지는 여전히 단단합니다.

이번 순위 변동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각국 고등교육 시스템의 방향성과 투자 효율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 대학들의 전략적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