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찾은 낚시터, 돌아오지 못한 아이
지난 10월 24일 밤 경기 안성시 죽산면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9세 초등학생 A군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군은 가족과 함께 낚시터를 찾았고, 오후 10시 30분쯤 또래 일행이 있던 방갈로에서 가족이 머무는 인근 방갈로로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수상 방갈로 인근으로, 수심은 1.7m였습니다.
신고는 오후 11시 52분쯤 접수됐습니다. A군이 보이지 않는다는 119 신고였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보도에 따라 신고 시각은 11시 50분이나 11시 53분으로 조금씩 다르지만, 사고 시각과 구조 경과는 대체로 일치합니다.
3시간 넘는 수색 끝에 발견
소방당국은 수중 드론과 잠수부를 투입해 저수지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수색은 약 3시간 30분에서 40분가량 이어졌고, 다음 날 오전 3시 30분쯤 방갈로 인근 수심 1.7m 지점에서 A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직후 인양과 응급처치가 이뤄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는 밤 시간대라 시야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갈로 사이 이동 경로와 물가 구조, 조명 상태 등이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낚시터에 있던 다른 가족과 또래 일행에게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남은 질문, 안전관리는 충분했나
경찰은 A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족에 따른 안전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갈로 주변 안전시설과 사고 당시 동선, 구조까지 걸린 시간 등이 확인 대상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물가 숙박·낚시 시설의 야간 안전관리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방갈로와 물가 사이에 추락 방지 시설이 있었는지, 조명과 안전 안내가 충분했는지 등이 확인 과제로 남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