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확인된 한국 의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 전문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들이 암 치료 분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5위, 서울아산병원이 6위를 차지했는데요. 세계 1위와 2위는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MD앤더슨 암센터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 평가는 독일 조사업체 스타티스타가 30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합니다. 수술이나 치료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 치료 후 관리와 환자 서비스까지 함께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순위표가 보여주는 변화
주목할 부분은 순위 변동입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각각 3위와 4위였는데, 올해는 두 계단씩 내려앉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은 11위로 밀리면서 국내 병원의 암 분야 톱10 진입 숫자는 지난해와 같은 두 곳에 머물렀죠. 해외 주요 암센터들이 서비스와 치료 기술에 투자를 늘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오히려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내분비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은 4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세브란스병원은 12위에서 10위로 진입했습니다. 비뇨기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이 3위, 서울아산병원이 5위, 삼성서울병원이 9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상위 10위에 들었습니다.
넓어진 진료 분야
한국 병원이 세계 10위 안에 든 진료 분야는 지난해 6개에서 올해 8개로 늘었습니다. 새로 포함된 건 소아와 신장 분야인데요.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소아 분야에서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고, 올해 처음 평가된 신장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9위를 기록했습니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이 6개 분야에서 톱10에 들어 가장 많았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3개, 세브란스병원이 2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끌어올리는 게 남은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