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최고위원 과반 싸움 끝에 친청계가 웃었다

한머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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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전 7:31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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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이 최고위원에 입성하며 지도부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최민희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가운데, 친명계 김용 후보는 0.6%p 차이로 탈락했습니다. 지역별로 달랐던 표심과 계파 간 갈등이 새 지도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과반 싸움 끝에 친청계가 웃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8월 17일 전당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민석 신임 당대표를 필두로 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확정되면서 당내 계파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모두 최고위원에 입성하며 지도부 내 과반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친이재명계는 김용 후보가 6위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쟁은 막판까지 예측 불가의 접전이었습니다.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친청계 최민희 후보와 친명계 박선원 후보가 맞붙었는데, 최 후보가 충청과 부울경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몰표를 얻으며 18.3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선권 마지막인 5위 경쟁에서는 친청계 한민수 후보와 친명계 김용 후보가 0.6%포인트 차이까지 벌어지며 초박빙 승부를 펼쳤습니다. 김영호, 임미애 후보가 김용 후보를 위해 사퇴하며 표를 몰아줬지만,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습니다.

서울과 호남이 갈라선 표심

이번 선거에는 지역별 계파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친청계 후보들이 1위부터 3위를 휩쓸며 강세를 보였는데요. 반면 호남권에서는 친명계 박선원, 서미화 후보가 나란히 상위를 차지하며 지역 정치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특히 박선원, 서미화 의원의 당선은 전남광주 출신이 지명직이 아닌 자력으로 지도부에 들어간 첫 사례가 6년 만이라 지역의 기대가 크게 모아졌습니다.

투표 방식도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인데,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친청계 후보들이 1위부터 3위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김용 후보가 29.7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계파별 지지세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이처럼 당심과 민심 사이의 간극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레드팀'으로서의 친청계, 당 운영은 누가 주도하나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친명계 당대표와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공존하는 구조입니다. 당헌상 당 대표가 개의를 주도하고 지명직 최고위원도 임명할 수 있어 친청계 3인이 의사결정을 뒤집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들이 주요 현안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회의 내용을 외부에 흘려 여론전을 펼칠 경우,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최민희, 한민수 후보는 친명계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고, 서미화 후보는 지난 지도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단순한 화합 구호로는 갈등을 봉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평입니다. 향후 2028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대립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8월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새 지도부의 본격적인 행보가 펼쳐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