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보다 빠르다"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합병 기대까지

문M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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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4:49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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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스페이스X 콜드가스 추진 기술을 적용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F-16보다 빠른 추력이라고 주장했지만 양산 일정과 안전성 우려가 남는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팔고 스페이스X를 샀고, 증권가는 두 회사 합병 확률을 90%로 제시했다.

하늘로 솟은 로드스터

테슬라가 15일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공중부양 시연을 공개했습니다. 차량은 가속 후 자체 추진 장치로 몸을 띄워 다섯 대의 차량을 넘어 착지했는데요. 시연은 라이브로 중계돼 718만 회 조회를 기록했고, 공식 채널 누적 조회수는 1500만 회에 이르렀습니다.

핵심은 스페이스X의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입니다. 10개의 분사 노즐과 초고압 공기탱크로 짧게 떠오르는 방식인데요. 일론 머스크는 이 추진력이 F-16 전투기보다 크고 항공모함 이륙 전투기보다 빠르게 가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 상공 비행과 마하 0.5 초과 시연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기술인가, 쇼인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양산 일정입니다. 로드스터는 2017년 콘셉트 공개 이후 9년째 출시되지 않았고, 2028년 생산이 목표로 제시돼 있습니다. 과거에도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진 만큼 실제 시점을 두고 의문이 이어집니다.

안전성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초고압 공기탱크는 충돌 시 폭발 위험이 있고, 도로 주행 대신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외신은 장거리 비행 시연이 없었다고 지적했고, 화려한 쇼에 그친 '쇼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반대로 서방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중국 업체 부상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모델 A로 맞불을 놨습니다. 도로 주행 354km, 비행 177km에 가격은 30만 달러로, 3500대 예약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움직였다

시장 반응은 주가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이스X 주식을 약 1278억 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테슬라 주식은 약 909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가 10.17% 하락하자 이를 매수 기회로 본 겁니다.

증권가도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CFRA는 내년 말까지 합병 확률을 90%로 제시하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85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습니다. 바클레이즈 등도 연내 또는 내년 합병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화려한 시연이 실제 양산과 기업가치로 이어질지가 관건인데요. 기술 완성도와 규제 승인, 생산 체계가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