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선 한 달 앞두고 항만·물류 맞불 공습 격화...방공망 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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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전 10:47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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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 달 앞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항만과 물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맞불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을 집중 폭격하고 겨울철 에너지망을 노렸으며, 우크라이나는 800대 이상의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물류망을 타격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방공망에 구멍이 났고, 러시아는 연료 배급제와 유통 차질로 내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한 달 앞, 양측 공습 수위 높아져

2026년 9월 러시아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이례적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이즈마일 항구와 오데사 항만을 연일 폭격하며 곡물 수출로를 차단하려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최근 공습의 특징은 전선이 아닌 민간 경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노린다는 점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으로 한 서점이 불에 타 재만 남았고, 이즈마일 항구 폭격에서도 5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인해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양측 모두 민간 시설을 보호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항만과 물류를 겨냥한 전략적 타격

사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은 수확기를 맞아 곡물 수출이 급증하는 시점을 노린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뉴브강의 이즈마일 항구와 흑해 오데사 항만을 집중적으로 공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외화 확보 능력을 직접 타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데요, 이로 인해 항만 시설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800대 이상의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전역을 공격했습니다. 특히 모스크바주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20곳이 피해를 입어 추산 피해액이 8조 원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러시아 내 유통 차질이 심각해졌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도 방공망을 총동원했지만, 12시간 동안 31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음에도 대규모 물류 타격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집중 공격해 일부 지역에 연료 배급제까지 시행되게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 내부의 경제난과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푸틴 정권의 전략이 최근 공습 수위를 높이는 배경이라고 분석합니다.

방공망 위기와 자체 무기 개발 병행

공습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상태인데요, 우크라이나는 들판에 방치된 빈 패트리엇 발사대를 CNN 취재진에 공개하며 서방의 추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물론 서방의 지원이 늦어질 경우 민간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르면 3~6개월 안에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드론이나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려 요격되기 쉬웠지만, 탄도미사일은 생존성과 타격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내부에서는 전쟁 비판 세력에 대한 탄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정당 야블로코의 부대표에게 징역 11년형이 선고되었고, 대법원은 해당 당의 다음 달 총선 참여를 금지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러시아의 정치적 긴장감도 전쟁과 맞물려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