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개혁 본격화…'강세 지역 혁신'·'중앙 직관' 병행

중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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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4일 오후 1:49

발행: 2026년 2월 24일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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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공천 개혁에 나섰습니다. 주요 지역 공천권을 중앙당이 직접 관리하고, 당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새로운 인물 발굴 등 혁신적 공천을 추진합니다. 중앙 집권화와 지역 혁신이라는 이중 전략을 통해 공정성 강화와 변화를 동시에 꾀하지만, 파격과 안정 사이의 균형 찾기가 관건입니다.

공천 권한, 중앙으로 집중되다

국민의힘이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체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당협위원장의 공천권을 제한하고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 권한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직접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남·송파·강서·관악·강동구와 대구 달서구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및 특례시 26곳이 중앙 직관 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는 당헌과 당규 개정을 통해 가능해진 조치입니다. 특히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에 대한 중앙당의 직접 관리는 당권 강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장동혁 대표는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 이름'을 팔거나 외압을 행사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죠. 공천위원들도 계파와 힘이 아닌 기준과 검증에 따른 공천, 공정성 훼손 행위 배격 등을 담은 공동 서약에 서명했습니다.

"변화는 안전한 곳에서부터"

이정현 공천위원장은 또 다른 방향의 변화를 제시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는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확고한 대구·경북이나 서울 강남 같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거나 혁신적인 공천을 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당세가 강한 지역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겠다는 발언은 기존 관행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 셈이죠.

이 위원장은 서류 심사나 면접 같은 형식적 절차에만 매몰되지 말고, 지역 현실과 전국적 선거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논리로, 중앙 직관 정책과 맞물려 당의 공천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혁신의 명과 암

이러한 이중적 공천 개혁 움직임은 명분과 함께 여러 쟁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선, 중앙당의 공천권 강화는 당내 특정 계파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공천의 공정성과 통일성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청년 정치 신인에 대한 심사료 면제, 호남 등 취약 지역 심사료 90% 감면 같은 제도는 새로운 인재 영입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죠.

반면, 강세 지역에 대한 혁신 공천은 정치적 리스크가 따릅니다. 기존 지지층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고, 선거에서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중앙당의 권한이 과도하게 강화되면 지역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공천 개혁이 성공하려면 파격과 안정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공천 신청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국민의힘의 새로운 공천 기준과 실제 후보 선정 과정에 당내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외치는 당의 의지가 구체적인 인선과 결과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