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원 투자 본격화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서 9조 원 규모의 AI 밸리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10월 30일 전북 군산에서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현장 중심 추진 체계를 가동한 겁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로봇, 태양광, 수소 사업을 묶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그룹은 11월 데이터센터 SPC와 GPU 서비스 SPC를 출범시킵니다. 한쪽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축과 기반시설을 맡고, 다른 쪽은 고성능 GPU를 확보해 연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프라 시공과 운영을 나눠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구조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3월 착공해 2030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현대오토에버는 HMG AI 팩토리에 1,146억 원을 출자해 26%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의 변화
배경에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169.6제곱킬로미터 매립을 추진하고, 산업용지를 23제곱킬로미터에서 37.5제곱킬로미터로 늘리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기업 투자 환경을 위해 RE100 산단과 광역교통 기반 확충도 함께 추진됩니다.
군산시가 건의한 사업 중에서는 공공폐수처리장 신설과 수문 증설에 연계한 조력발전 등 3건이 반영됐습니다. 신항만 사업구역은 새만금사업법에 따라 제외됐고, 매립을 통한 산업용지 추가 확대 요청도 이번 변경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기대와 과제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직간접 고용 7만 1천여 명과 1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전력과 용수 확보 같은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현장 사무소를 중심으로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면서 지역 상생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함께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