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파킨슨병 인식 개선 나서…치매와 다른 '국가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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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8일 오후 1:50

발행: 2026년 4월 8일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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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 맞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한다. 파킨슨병은 국내 환자 15만 명 이상의 난치성 질환이나, 치매와 달리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부족하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오해를 해소하고 조기 진단을 독려하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관리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인식이 치료를 가로막는다

서울시의사회가 오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대한파킨슨병협회가 청계광장에서 여는 기념행사 ‘함께하는 우리, 희망을 잇다’에 참여해 의료봉사와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데요. 약 500여 명의 환우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할 이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낙인을 해소하려는 본격적인 캠페인입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진단과 치료가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지연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봉사단은 행사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 측정 같은 기초 건강검사를 실시하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치료 방법, 일상 건강관리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영민 대외협력이사와 정수빈 전공의, 서울시간호조무사회 봉사자 등이 봉사에 동참하며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합니다. 캠페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기념식,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치매와는 다른, 파킨슨병의 현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국내 환자 수는 1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주로 노년층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식과 지원 체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치매가 ‘국가책임제’ 아래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별도의 국가 예산이 편성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파킨슨병은 건강보험 중심의 제한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황 회장은 파킨슨병이 중증 난치성 질환임을 강조하며, 현재의 지원 수준으로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치매로 오해받기 쉬운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산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진행을 늦추고 일상 기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이지만, 인식 부족으로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 필요성

이번 캠페인의 또 다른 핵심 메시지는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에 대한 촉구입니다. 서울시의사회는 행사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치매와 동등한 수준의 국가 차원 체계적 관리와 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연구 확대, 전문 치료 인프라 구축,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현재의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는 고가의 신약이나 재활 치료, 지속적인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혼자 짊어지며 고립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번 청계광장 캠페인은 단일 행사를 넘어, 파킨슨병이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주요 공중보건 이슈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인식 개선의 첫걸음과 더불어, 실제 환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주목받을 쟁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