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경제전망 양극화…재무부는 '대박의 해' 예측, 연준은 신중론

뉴h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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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4일 오전 9:30

발행: 2025년 11월 24일 오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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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효과로 2026년을 '대박의 해'로 전망하는 반면, 연준은 고물가와 소비 둔화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28일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동향이 향후 경제 전망과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며, 정치적 갈등과 기술 산업의 견조한 성장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상황이다.

낙관과 신중 사이

미국 재무부가 2026년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내년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효과를 강조했는데요. 반면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중앙은행 사이에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말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동향이 향후 경제 전망의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28일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은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도 소비 여력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재무부의 자신감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연속된 인터뷰에서 2026년을 '대박의 해'로 규정하며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7월 통과된 대규모 감세 법안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내년 1분기부터 노동자 가구에 상당한 환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케빈 해싱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 같은 전망에 동조하며 "강력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재무부도 일부 우려 요인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주택 부문과 금리에 민감한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11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분기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조심스러운 입장

연준 측은 재무부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다음 FOMC에서 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설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고물가 장기화와 실업률 상승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4%로 점쳐지고 있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9월 소매판매는 0.4% 증가에 그쳐 8월 대비 둔화되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소비 회복세의 불안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함의

이번 주말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소비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연말 소비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7~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고용 불안 등이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셧다운 이후 소비와 고용에서 약화 조짐이 나타났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결과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치적 갈등과 경제 전망

경제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상원 필리버스터 제도 폐지를 주장했는데요. 한편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뒤에도 "그를 여전히 파시스트로 생각한다"며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AI 기업 주가 급락이 과거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 평가하며 기술 산업의 건전성을 강조했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금융 시스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주도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미국 경제는 현재 낙관과 우려가 공존하는 과도기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재무부의 자신감과 연준의 신중함 사이에서 2026년 경제 전망은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동향과 향후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