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정국 속 걷잡을 수 없는 갈등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4개월 만에 재가동되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민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7인 체제 윤리위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당연히 역풍도 거섭니다. 조경태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상대로 맞불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고, 나경원 의원 등은 징계 정치를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장동혁 대표는 징계를 통한 기강 확립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편을 향해 총을 쏘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뺄셈 정치라고 반박했는데요. 이번 징계 기조는 당의 권력 구조를 둘러싼 전면전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한동훈 제명의 법적 해석을 둘러싼 공방
이번 갈등의 핵심에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 사유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한 의원이 범죄 행위로 제명되었다고 주장하며 영구 복당 금지까지 거론했는데요. 물론 김근식 전 실장은 범죄 성립 여부에 의문을 표했고, 홍일표 전 의원은 비판했습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결과도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42.99%의 득표율로 당 후보를 압도했고, 이는 지지층조차 민심의 향방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됩니다. 징계가 민심과 동떨어진 보복으로 비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퇴 요구와 장외 여론전의 미로
징계 정국이 심화될수록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러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인 처신이라며, 끝까지 버틸 경우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며 장외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가 지지층 결집을 통한 국면 전환 시도로 읽히고 있습니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 속에서 징계 정국은 퇴로 없는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