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는 두 정상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7월 5일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우방이며, 양국 지도자의 견해가 99%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표현했으며, 양측이 명목상의 동맹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싸우는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맞장구쳤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 이후 미국에서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며 우호적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 합의와 무관한 독자 노선
양국이 가장 강하게 공감대를 형성한 분야는 이란 핵 문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고 고농축 핵물질 반출 및 핵 농축 시설 해체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총리로 재임하는 한,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을 배제하고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독자적 대응 의지를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JD 밴스 부통령이 제네바에서 18시간의 막후 교섭 끝에 MOU를 이끌어냈다는 보도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보장이라는 기존 원칙을 사실상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균열 이면의 진실, 레바논과 동맹의 미래
이름 밝힌 우의 이면에는 균열의 단서가 여럿 존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에 격한 분노를 표출한 적이 있고, 밴스 부통령은 MOU를 비판한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보포르 능선과 리타니강 인근 완충지대를 계속 장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그는 레바논 남부 일부 기독교 마을이 헤즈볼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이스라엘로의 병합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15개 마을 대표들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포린폴리시 분석에 따르면, 70년 미-이스라엘 특수관계가 미국의 아시아 회귀와 거래주의 외교가 맞물리며 근본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분쟁 이후 확산된 미국 젊은 세대의 반이스라엘 정서까지 겹치면서 동맹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