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통행료 면제와 고속철도 통합 첫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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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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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역과 부산역, 공항 등에 귀성 인파가 몰렸습니다. KTX와 SRT 통합 이후 첫 명절로 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었고, 정부는 통행료 면제와 유류비 인하, 전기차 충전 할인 등을 시행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605만 대에 달할 전망이며, 교통 거점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울역과 부산역, 고속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든 어른과 부모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이 저마다 고향을 향했는데요. 오랜만에 부모님과 아기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고, 출산 후 처음 부모님을 만나는 이들은 감사한 마음을 새삼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역에서는 귀성객과 역귀성객, 관광객이 한데 몰려 승차장부터 역 밖까지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추석은 KTX와 SRT 통합 운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 이용객이 더욱 늘어난 겁니다.

숫자로 본 귀성길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0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교통 대책 기간을 운영했는데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한국도로공사 주유소 226곳에서는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100원 인하했습니다. 전기차 공공충전기는 낮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금이 절반으로 낮아졌고, KTX 역귀성 승차권은 최대 50퍼센트 할인됐습니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605만 대에 달했고, 25일에는 684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 113만 825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추석 가운데 가장 붐빌 전망입니다.

명절을 지키는 사람들

귀성객 못지않게 바쁜 이들은 교통 거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입니다. 고속버스 기사들은 평소 600에서 700킬로미터였던 하루 운행거리가 명절에는 800에서 1000킬로미터까지 늘고, 일부는 1300킬로미터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수서역 청소 노동자는 쓰레기봉투 사용량이 세 배로 늘었고, 김포공항 주차대행은 2000대 이상의 차량을 맞았습니다. 부산시는 유료도로 8곳과 주차장 400여 곳을 무료 개방하고, 북항친수공원과 도모헌 등에서 안전과 인파 관리에 나섰습니다. 도로는 더디게 흐르지만, 그 안에서 명절을 완성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