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통화당국 첫 2+2 면담, 금융 충격 공조 논의

K한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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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9:19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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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재무·통화당국이 2026년 10월 16일 방콕에서 사상 첫 2+2 면담을 열고 재정·통화정책 조합과 금융 충격 대응 협력체계를 논의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와 신현송 한은 총재,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프란시스 브룩 미 재무부 부장관이 참석했고 스콧 베선트 장관은 불참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G20·G7 회의와 양자 면담에서 공급망 회복력과 미래 성장동력 투자, 글로벌 불균형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첫 2+2 면담의 의미

2026년 10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화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2+2 면담을 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에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프란시스 브룩 재무부 부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G20과 G7 회의 일정에 맞춰 방콕에서 진행됐습니다. 재정당국과 중앙은행이 동시에 참석한 4자 회담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이 부총리는 회동이 처음이라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불참했지만, 이 부총리는 10월 13일 그와 화상 회의를 열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금융 충격 대응과 정책 조합

양국은 최근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핵심은 금융 충격이 발생했을 때 양국 당국이 긴밀히 공조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재경부는 이번 면담이 외부 충격 대응 공조 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 독립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미 재무부 고위 인사가 연준 의장과 함께하는 자리는 이례적입니다. 일부 매체는 이번 면담에서 통화스와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공식 확인은 제한적입니다.

배경에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불안이 자리합니다. 이 부총리는 중동 전쟁 같은 요인이 공급망을 교란하고 고물가·고금리 상황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G20과 양자 외교로 확장

이 부총리는 방콕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그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G7 회의에는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해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이 두 차례 연속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양자 면담도 이어졌습니다. 싱가포르와는 전략형 국부펀드와 테마섹 운영 경험을 공유했고, 일본과 호주 등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독일과는 제조업, 핵심광물, 디지털 분야 협력과 피지컬 인공지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2+2 면담은 제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한미 공조가 실제 정책 대응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통화스와프 같은 민감한 사안을 둘러싼 후속 논의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