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도하 간접협상 마무리…호르무즈·동결자산 두고 이견 여전

뉴I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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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일 오후 5:33

발행: 2026년 7월 1일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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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을 매개로 간접 회담을 진행했으나 직접 대면은 없었습니다. 양측은 MOU 위반 소통 채널 구축에는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와 60억 달러 동결자산 해제를 둘러싸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차기 회담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가 끝나는 7월 9일 이후로 예정됐습니다.

대면 없이 끝난 도하 셔틀 협상

2026년 7월 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협상 대표단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간접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자들이 양측 사이를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셔틀 외교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만 양국 당국자 간 직접적인 만남은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란 측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카타르 총리를 예방하고 중재국과 두 차례 합동회의를 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도하에 도착해 카타르 지도부와 면담했지만, 실무 협상 테이블에는 직접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양해각서(MOU) 위반 사례를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기록할 긴급 소통 채널을 7월 2일까지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로 필요 물품을 구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전 스위스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르무즈와 동결자산, 평행선을 달리는 양국

핵심 쟁점에서는 양측의 간극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로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상선 운항 정상화가 핵심이라며, 유가가 68달러 수준까지 내려가고 휘발유 가격도 하락하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MOU 합의 60일 기한이 끝나면 오만과 협력해 해협에 '서비스료'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동결 자금 60억 달러의 우선적 해제와 해협 통제권 인정 요구도 계속됐고, 미국은 국제해역 통행료 부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MOU 이행 상황을 먼저 평가한 뒤 최종 합의 협상 방식과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양측 모두 입장 표명에 머물러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겁니다.

7월 9일 이후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

차기 실무 협의의 분기점은 명확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가 7월 4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동안 양측 실무 협의는 사실상 멈춥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최종 합의를 위한 실무그룹이 이미 구성됐다고 밝히며,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협상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동시에 8월 18일 시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입장 표명만으로 갈등을 풀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앞으로의 변수는 결국 호르무즈 통항과 동결자산 해제라는 두 실타래를 양측이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