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진퇴양난, 이란 공습 중단 뒤 흔들리는 중동 전략

국M머경
7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11:02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9:46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한 배경과 군사적 한계, 외교적 대안 모색의 과정을 정리합니다. CENTCOM 사령관의 권고와 미사일 부족 경고, GCC 공조 전환과 호르무즈 협상 전망까지 짚었습니다.

확전이냐, 철수냐… 멈춰 선 이란 공습

2026년 7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남부 해안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의 '공습 중단' 건의를 받아들인 겁니다. 2주간 이어진 '에픽 퓨리' 작전으로 이란의 선박 공격 능력은 크게 약화됐지만, 남은 20%의 목표물을 마무리하려면 대규모 군사작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며칠 전까지는 대규모 작전 재개 쪽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생각을 바꾸기 시작한 거죠.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폭격하는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지만, 결국 25일 공습 중단을 최종 지시했습니다.

"더 때려도 실익 없다"는 군의 경고

공습 중단 결정의 배경에는 군사적 한계에 대한 군 수뇌부의 솔직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남아 있는 목표물을 마무리하지 않는 한, 기존 방식의 공습을 이어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군이 13일간 이어온 공습은 사실상 사흘째 멈춘 상태입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공 요격미사일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공개로 경고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중동 지역 내 미군과 동맹국들의 방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달된 거죠.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조치가 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한 외교적 시간벌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보복을 멈추겠다고 밝힌 데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사를 넘어 외교로… 전략의 무게중심 이동

미국은 군사적 압박의 대안으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 등 핵심 참모들의 조언도 이런 방향으로 모아졌고, 2011년 리비아 개입처럼 막대한 군사적 개입 후 정작 정치적 성과는 미흡했던 전례가 경계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양해각서(MOU) 체결 같은 외교적 합의를 통한 중동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서도 선박 통항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새로운 협정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도 철수도 선택하지 못한 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양측의 군사적 긴장은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쟁도, 휴전도 완전한 답이 아닌 상황, 중동의 미래는 여전히 변수 위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