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접전이 가른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의 국정 동력을 가를 선거로, 민주당은 하원에서 4석만 더하면 과반을 넘고 상원은 13개 경합구 중 8곳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됩니다.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12석에서 22석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상원은 미네소타와 조지아 등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고 알래스카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는 초접전입니다. 2,900만 명 넘게 투표를 마쳤고,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막판 유세에 나섰습니다. 공화당은 상원 경합구에서 민주당보다 3억 2,000만 달러 이상 많은 자금을 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부 표심
가장 큰 이슈는 경제입니다. 응답자 84%가 경제를 중시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규제 완화로 물가를 낮추겠다고 했지만, 8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3.4%로 다시 올랐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은 관세가 없었을 때보다 소비재 가격이 2.9%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인은 난방유값, 오하이오와 캔자스는 주택보험료, 아이오와는 농가 경영난, 미시간은 제조업 고용이 쟁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투자 유치와 이란 전쟁 종료를 내세우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거비와 의료비 부담을 비판합니다. 트럼프 경제정책 비지지율은 65%, 관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56%였습니다.
외교와 한국
막판 변수는 투표 참여입니다. 트럼프 지지를 철회했지만 공화당 후보를 택할 수 있는 샤이 공화층이 전체 유권자의 8% 안팎으로 추정되면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결과는 외교에도 파장을 줍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 관세 정책에서 견제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이 패배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성과를 서두르며 중동이나 한반도에서 새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국은 미 의회 지형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을 함께 살피며 대응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