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려묘 400마리 구조...식용 밀매 조직 9명 체포

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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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6월 18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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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 경찰이 반려묘를 훔쳐 식용으로 유통한 조직원 9명을 체포했다. 단속 현장에서 살아있는 고양이 400여 마리와 사체 80구가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열악한 환경으로 폐사했다. 베트남에서는 허가 시 개와 고양이 고기 판매가 가능하지만 대규모 합법 시설이 거의 없어 음성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도 이번 사건을 충격적인 사례로 꼽았다.

살아 돌아온 반려묘들의 눈물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시에서 반려묘를 훔쳐 식용으로 팔아온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3년간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을 돌며 고양이를 포획해온 일당 가운데 9명이 체포되었는데요. 단속 현장에서는 살아있는 고양이 400여 마리와 사체 80구가 발견되면서 그 잔혹함에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우리 45개에 갇혀 있던 고양이들을 구조하고 냉풍기를 갖춘 임시 보호소로 옮겼습니다.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치료와 돌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려묘를 잃어버렸던 팜 딘 투 씨를 비롯한 많은 주인들이 잃어버린 고양이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했던 사육 환경 탓에 구조된 고양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허가와 음성 사이의 고양이 고기 거래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고양이를 덫으로 포획하거나 훔쳐 임시 보관시설에 모은 뒤, 2~3일 간격으로 중개업자들에게 넘겨왔습니다. 이들은 고기 1kg당 약 7만 동, 우리 돈으로 4,050원에 판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도축이나 위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허가증과 위생 면허만 있다면 개나 고양이 고기 판매가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문제는 대규모 합법 도축 시설이 거의 없다 보니, 상당수 물량이 음성적으로 거래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은 합법의 탈을 쓴 음성 유통망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반려동물 시대와 남아있는 식용 문화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의 카란비르 쿠크레자는 이번 사건이 베트남 내 대규모 고양이 고기 거래 실태를 드러낸 충격적인 경우라고 지적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점차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양이 고기를 식재료로 소비하는 관행이 남아있습니다.

구조된 400마리 가운데 일부는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나머지는 불법 유통 과정에서 폐사하거나 다쳤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오래된 식용 문화와의 충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베트남 당국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 음성 시장을 관리하고 단속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