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컬링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찾아왔다.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열리는 컬링 올스타전이 25일 개최되며, 한국 컬링은 믹스더블 사상 첫 올림픽 진출까지 달성했다. 두 소식은 한국 컬링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1년 만의 올스타전, 크리스마스에 열리다
31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컬링 팬들에게 성탄절의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2025-2026 KB금융그룹 한국컬링리그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는 ‘컬링 슈퍼리그 올스타전’으로 불린다. 남자부와 여자부 각 팀에서 선발된 스타들이 ‘팀 붉은별’과 ‘팀 푸른별’로 나뉘어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안경선배’ 김은정을 비롯해 김초희, 김영미 등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와 젊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스타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컬링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인기를 끌었던 ‘바람의 언덕’ 아이스 디자인도 재현된다. 팬들은 성탄절 특별한 경기와 함께 선수들에게 직접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믹스더블, 한국 컬링의 새로운 역사
한국 컬링은 믹스더블에서도 역사를 썼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 22일 캐나다 켈로나에서 열린 2025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에서 호주를 10-5로 꺾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이어 이번에는 믹스더블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영석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회였지만 팀으로서 더 단단해졌다”며, “올림픽에서도 한국 컬링의 저력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은 귀국 후 피로를 풀고 개인별 경기 데이터를 분석, 보완점을 체크한 뒤 기술과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 컬링, 올림픽과 리그를 넘어
올스타전 개최와 믹스더블 올림픽 진출은 한국 컬링의 성장을 상징하는 이정표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컬링은 이제 단순한 동계 스포츠를 넘어 대중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KB컬링리그의 정례화와 올스타전 부활은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는 믹스더블뿐 아니라 4인조 종목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 컬링이 점차 생활 스포츠로 확산되며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고, 팬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선물처럼 다가온 올스타전과 올림픽 티켓이 한국 컬링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