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튀르키예 방산 협력 가시화…남북 관계는 '바늘구멍' 찾기

v조연K
46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4일 오후 7:00

발행: 2025년 11월 23일 오후 11:16

요약 생성중...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으로 방산·원전·바이오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K-방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한편으로는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대해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며 대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평화 체제 구축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 일정 마무리 후 본격적인 내치 국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혈맹의 나라와 손잡은 방산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운 '형제의 나라'에서 레제프 타잎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난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원자력,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방산 생산기술 협력에서 원전 프로젝트 공동 진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혁신을 함께 이루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 성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방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

G20 정상회의와 중동·아프리카 순방 동안 이 대통령은 K-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외국 정상들이 먼저 K-방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한 이 대통령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공동 생산, 공동 판매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의 전차 수출 및 현지 생산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협력이 국가 간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 분야 투자를 GDP 대비 3.5%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 이행에도 힘을 쏟고 있는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와 R&D가 경제적 이익은 물론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작전권 부재와 외부 지원 의존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방산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현실

한편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간 완전 단절 상황이 안타깝다"며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군사분계선에 3중 철조망을 설치하고 철도 폭파, 도로 파헤침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적대적인 국가 간에도 비상 연락망은 존재해야 한다며, 현재 남북 간 모든 연결선이 끊겨 우발적 충돌 발생 시 해결책이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을 비판하며, 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남북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화 체제와 군사훈련의 미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남북 평화 체제가 확고히 구축되면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연합군사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억지력 확보를 전제로 소통과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흡수통일 논의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무분별한 통일 논의가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끊임없는 대화 시도를 통해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외교 일정 마무리와 내치 전환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과 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이어진 대규모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제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방期間 중 15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를 거두며 지지율도 상승했지만, 귀국 후에는 고환율, 고물가, 부동산 문제 등 민생경제 회복과 구조 개혁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8년 한국의 G20 개최가 확정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위상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대내적으로는 노동·연금·교육 개혁, AI 시대 산업전략 전환 등 난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국내 현안 해결의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