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에 로보틱스주 급등…휴머노이드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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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후 2:46

발행: 2026년 6월 3일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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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피지컬 AI·로보틱스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LG전자·현대차·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며,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 66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다만 일부 종목의 주가가 목표가를 상회하며 단기 과열 논란도 일고 있어,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실질적인 기술 개발 성과가 중요해 보입니다.

젠슨 황의 발자국에 화답한 증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찾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관련주의 강한 상승세로 들썩였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연초 대비 329%까지 오르며 이례적인 수익률을 기록했고, 현대차와 두산로보틱스도 각각 144%, 107%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크래프톤은 젠슨 황과의 단독 회동 소식에 장 초반 6% 넘게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젠슨 황은 서울 성수동에서 SK 최태원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HBM 등 AI 반도체 협력뿐만 아니라 로보틱스를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로의 협력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휴머노이드 양산 로드맵 속속 공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공장과 가정에 투입되는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기업들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삼각 파트너십을 통해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3만 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엔비디아 로봇 전용 칩셋 젯슨 토르를 탑재한 홈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하며 가정 내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7년까지 에이전틱 로봇 OS를 개발한 뒤,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크래프톤도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를 통해 범용 로봇 지능 시스템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AI PC 브랜드인 RTX 스파크를 활용한 게이밍 협업이라는 독특한 시너지도 모색 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올해 약 4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6630억 달러로 연평균 77%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과열 논란과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은 확연합니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현재 주가는 이미 증권사 목표 주가를 각각 67%와 31% 웃돌고 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실제로 젠슨 황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크래프톤과 LG그룹주,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6월 4일 동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로보틱스 못지않게 AI 반도체 수급이라는 중요한 의제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현재 600K에서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8세대 HBM5를 최초 공개하는 등 공급망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만 컴퓨텍스에서 젠슨 황이 SK하이닉스 HBM4E 웨이퍼에 남긴 친필 사인은 차세대 AI 칩셋 수요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피지컬 AI 생태계를 뒷받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협력의 성패가 향후 시장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