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발 신용 경계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주가와 회사채가 동반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습니다. 2032년 만기 회사채는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내려갔고, 시장수익률은 15%를 넘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점이 방아쇠가 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8% 넘게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9%대와 11%대 하락했습니다. AI 인프라 기업은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코어위브의 재무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별도 구제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코어위브 주가는 5.9% 반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빚으로 쌓은 AI 인프라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를 대량 확보해 AI 개발사에 임대합니다. 올해 AI 관련 차입은 46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배 급증했고, 미국 대형은행의 AI 연계 약정액은 4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업체 80% 이상이 독자 생존을 포기하거나 인수합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 열기가 매출 증가를 앞지르면서 3조5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손상 위험이 거론됩니다.
블랙스톤은 AI를 100년에 한 번 올 기회로 보고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약 270조 원까지 늘렸습니다. 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금융으로 영역을 넓히며 장기 수요에 베팅합니다.
시장이 보는 두 갈래 길
도이체방크는 코어위브의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탄탄한 고객 기반과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회사 고유의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브로드컴 CEO는 일부 AI 투자자를 카지노 도박자에 비유했고, D.A. 데이비슨은 9% 금리로 빌려 5% 수익을 내는 구조가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금리와 차환 조건, 실제 현금흐름이 AI 인프라의 빚을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