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억 장비 개방하고 지방 거점 육성…이차전지 생태계 확장 나선다

헤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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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12:02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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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억 원 규모 이차전지 첨단 연구 장비가 중소·중견 기업에 개방됩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전국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활용 플랫폼은 소재 분석부터 성능 평가까지 원스톱 지원합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 세풍 배후단지를 이차전지 거점으로 육성하며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어, 대기업 중심이던 산업 생태계가 중소기업과 지역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수억 원 장비 없이도 이차전지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차전지 개발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단연 장비 비용이었습니다. 소재 분석과 성능 평가에 필요한 첨단 장비 한 대 값이 수억 원에 달하다 보니 중소·중견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나서기도 전에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와 공공 연구기관이 560억 원 규모의 첨단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며 산업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이차전지 소재 분석부터 성능 검증까지 전 주기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차세대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죠.

전국 연구기관이 함께 만든 공동 활용 플랫폼

이번 인프라는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여러 공공 연구기관이 함께 구축한 '이차전지 소재 분석 및 실증기반 공동활용 플랫폼'입니다. 화학연은 대전 본원에 파일럿급 코팅 장비를 포함해 총 225여 대, 약 560억 원 규모의 연구 장비를 투입했고, 화학분석센터와 신뢰성평가센터 등에서 46명의 전문 인력이 분석·평가와 기술 상담을 지원합니다.

지역별 협력 체계도 눈에 띕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천안에서 소재 분석과 시제품 제작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오페란도 소재 분석과 셀 평가를 맡고 있습니다. 수원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충방전과 안전성, 장수명 등 전지 성능 평가를 수행하죠. 각 기관의 전문성을 연결해 기업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추진하는 국가연구지원시설 고도화 사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지방 거점과 연계되는 이차전지 생태계

플랫폼 구축과 함께 지방의 물류·산업 인프라도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세풍 항만배후단지를 이차전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며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는데요. 광양항을 통한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이 용이해 해상물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곳입니다.

공사는 K-배터리쇼 2026에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상담을 진행 중이며, 양·음극재 기업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까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입주 기업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 간 협업을 확대하려는 취지입니다. 올해 4분기 중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 실질적인 투자 유치도 가속화될 전망이죠.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과 지역 거점이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화학연은 2028년까지 시설을 고도화해 2034년 최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의 지원 체계 확장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