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부터 바꾸는 성동구 민선 9기
유보화 성동구청장이 민선 9기 첫 업무로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를 결재했습니다. 취임일인 7월 1일을 하루 앞두고 내려진 이 결정은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직접 화답한 것인데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성동구의 도시 정비 사업에 상당한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성동구는 서울 도심권 중에서도 재개발과 재건축 수요가 꾸준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사업장마다 복잡한 행정 절차와 주민 간 이견 조정이 얽혀 있어 진행이 더딘 경우가 많았죠. 유 구청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단을 정비사업 전반의 컨트롤타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 개편으로 사업 속도 낸다
추진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행정 조직의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성동구는 기존 주거정비과를 정비사업신속추진과로 개편했는데요. 팀 규모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인력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조직 이름부터 바뀐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과 주민 갈등 조정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사업장마다 다른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물론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할지는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겁니다.
취임식에서 전한 구민 중심 행정
7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 취임식은 검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구민이 하나로 이어지는 화합'이라는 주제 아래, 각계각층 구민 17명이 직접 작성한 임명장을 성동구 지도 모형에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요. 유 구청장이 마지막 조각을 맞추면서 민선 9기의 진정한 임명권자가 구민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구청장의 권위가 아닌 구민의 위임을 강조한 취임식은 향후 구정 운영의 기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유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민과의 약속 이행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평생 살고 싶은 성동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속도전이 민선 9기의 첫 과제인 만큼, 앞으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