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두의 창업’으로 창업 패러다임 전환…지원에서 투자로

서뉴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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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6일 오후 8:49

발행: 2026년 3월 26일 오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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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 기존의 심사·선발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에 직접 투자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5천 명의 도전자에게 활동 자금과 선배 멘토링을 제공한다. 일반·기술 트랙과 지역 특화형 로컬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전국 각지에서 발대식과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심사 아닌 투자, 새로운 접근법

중소벤처기업부가 ‘국가창업시대’를 선포하며 내놓은 첫 번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기존의 지원사업 틀을 깨고 국가가 직접 ‘창업 인재’에 투자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6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발대식은 이 같은 방향성을 공식화하는 자리였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인재 육성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후에는 창업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부 지원은 대부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소수 선정된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반면,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만 있는 예비 창업자부터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기업까지 총 5천 명이라는 넓은 관문을 열어두고, 선발 즉시 기본적인 활동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정책의 핵심이 ‘선별’에서 ‘육성’으로 이동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두 개의 트랙과 체계적 지원 시스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골격은 일반·기술 트랙과 로컬 트랙,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반·기술 트랙은 첨단 기술이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며, 로컬 트랙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을 주된 지원 대상으로 합니다. 참가 자격과 최종 보상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기술 트랙의 최종 우승자는 상금과 후속 투자 연계를 통해 총 10억 원 이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발된 모든 ‘도전자’에게는 첫걸음을 떼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됩니다. 단계별 창업 활동 자금 200만 원, AI 기반 맞춤형 컨설팅 솔루션, 규제 장벽에 대한 사전 검토 지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국 100여 개의 우수 대학과 액셀러레이터가 보육기관으로, 토스 이승건 대표를 비롯한 500여 명의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멘토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민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으로 확산되는 창업 열기

중앙 정부의 구상이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발대식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되어 지역별 스타 창업가를 ‘홍보대사’로 맞아 창업 열기를 확산시켰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일이 창창한 창업 플랫폼, 모두의 창업’ 발대식을 통해 지역 내 80여 명의 창업가와 예비 창업자가 모인 가운데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대학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충북대학교는 자체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반의 일대일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중앙 정부의 정책 방향이 지역과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지역별 맞춤형 접근은 창업 생태계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국가 전체의 혁신 역량을 골고루 키우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참가자 모집은 5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그동안 전국 16개 지역에서 오프라인 설명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프로젝트의 성패는 결국 이렇게 모인 5천 명의 도전자들이 실제로 어떤 성장을 이루어내는지에 따라 판가라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