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핵심 D램 기술 유출, 전직 임원 구속...피해액 수십조 우려

연머뉴조
11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7:57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후 4:45

요약 생성중...

삼성전자가 막대한 투자를 통해 개발한 18나노 D램 핵심 공정 기술이 전직 임직원들을 통해 중국 CXMT에 불법 유출되어 중국 최초의 D램 양산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핵심 관여 인물 3명을 구속 기소했으며, 유출자들은 고액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5조 원의 매출 감소 피해를 입었으며, 향후 수십조 원의 추가 피해가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를 유사 이래 최대 기술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핵심 기술 중국으로의 불법 이전, 전직 임직원 구속 기소

삼성전자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18나노 D램의 최신 공정 기술이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불법 유출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전직 삼성전자 임원과 연구원 등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지방정부 주도로 설립된 창신메모리반도체(CXMT)에 기술을 넘겨 중국 최초의 D램 양산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가 핵심기술 유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기술 빼돌리기 과정

검찰 수사 결과, 기술 유출은 1기 개발팀과 2기 개발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1기 개발팀에 가담했던 실장급 인사는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퇴직자 A씨가 공정 정보를 노트에 수백 단계에 걸쳐 직접 베껴 적어 유출하는 등 원천 자료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2기 개발팀의 핵심 인력인 피의자 B씨(전 임원 출신, CXMT 2기 개발실장) 등 3명은 이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이들은 CXMT에서 삼성전자 연봉의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고액 급여(46년간 15억30억 원)를 지급받기로 약속받고 움직였습니다. 단순한 자료 전달을 넘어, 이들은 CXMT에서 삼성전자의 실제 D램 제품을 분해하고 제조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출 자료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실질적인 개발 작업까지 주도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 위한 결정적 발판

CXMT는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설립된 중국 최초의 D램 전문 기업입니다. 이들은 초기부터 핵심 기술 확보와 인력 영입에 집중했으며, 삼성전자로부터 유출된 10나노대 D램 공정 기술은 CXMT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CXMT는 2023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4번째로 18나노 D램 양산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 겁니다. 이는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막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 노력의 결실이 허무하게 유출된 셈입니다.

수조 원대 피해 예상과 산업계의 경고

이번 기술 유출로 인한 삼성전자의 피해 규모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추정 매출 감소액만 5조 원에 달하며, 향후 기술 선도력이 약화됨에 따라 피해액이 수십조 원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D램 시장은 초박막 공정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 양산에 적용되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출된 기술을 바탕으로 CXMT가 공격적인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전반적인 D램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여 국내 반도체 산업 전체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기술 유출이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안보에 미치는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