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마치고 귀국…에너지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

Kg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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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4일 오후 10:21

발행: 2026년 4월 24일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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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 리스크 대응을 위한 에너지 안보 협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합의했으며, 인도와는 교역 확대, 베트남과는 원전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귀국 후에는 중동 사태 관리 등 국내 현안 해결에 집중할 전망이다.

외교적 신뢰와 경제적 실리를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인도와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양국 정상들과의 우호적인 만남 속에서 경제 협력 확대와 더불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감 외교’를 펼쳤습니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또 럼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 인프라 개발, 첨단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 환경 속에서 자원 안보와 경제적 실리를 함께 도모한 전략적인 외교 행보로 해석됩니다.

인도와의 협력, 교역 확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인도 방문의 핵심은 경제 협력의 가속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이었습니다. 양국은 2027년까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항만 인프라 개발과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장관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성명을 통해 나프타와 석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받은 점은 중동 발 리스크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소통에서 유년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높였고, 청동 제작 반가사유상 모형 등 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선물을 교환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은 단순한 협상 테이블을 넘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구축에 중점을 뒀던 이번 순방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인도는 고속 성장 중인 시장으로서 한국의 주력 산업인 조선, 원전, 반도체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의 협력, 원전에서 AI까지 미래 산업 공동 진출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럼 서기장의 한국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미 굳건한 신뢰 관계 위에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쌓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원전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베트남 측 공기업과 신규 원전 건설 협력 가능성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관련 금융 협력 MOU도 함께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협력은 원전을 넘어 포괄적이었습니다. 정부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마스터플랜을 체결했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K-푸드, K-뷰티 분야에서 8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포함해 총 70여 건의 MOU가 쏟아졌습니다. 현대로템은 4800억 원 규모의 호치민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프라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베트남의 ‘홍강의 기적’으로 이어가자며 양국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상생형 파트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제 국내 현안으로 주목을 돌려야 합니다.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경제·에너지 리스크 관리, 검찰 보완수사권 논쟁, 그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이 긴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국제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러한 성과가 국내 경제 안정과 민생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다음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