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앞둔 트럼프의 자격 주장…"관세로 전쟁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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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전 9:04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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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발표를 이틀 앞두고 백악관에서 수상 자격을 다시 강조했다. 8개 전쟁 해결과 수백만 명의 생명 구출, 이란 핵 차단, 관세를 통한 전쟁 방지를 근거로 내세웠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상을 주지 않으면 불명예"라고 경고했다. 다만 분쟁 재발과 협상 미타결로 수상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발표 이틀 앞둔 자격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두고 또다시 수상 자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10월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이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판이 있다"면서도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는 10월 9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아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죠. 관세 정책도 평화의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무력 충돌 당시 250% 고율 관세 부과를 압박해 휴전을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오바마 겨냥한 비교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상을 받았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왔다고 주장한 겁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 1월 자신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넸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마차도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런 집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상을 연호하자 "좋다, 매우 훌륭하다"고 화답했고, 그해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상을 비꼬았습니다.

회의적인 시선

다만 수상 가능성을 두고는 회의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밝힌 분쟁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과 캄보디아·태국 국경에서는 교전이 다시 벌어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임기 첫날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평화 협상은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287명의 개인과 단체가 후보로 추천됐고 명단은 50년간 비공개로 보관됩니다. 레오 교황과 국제형사재판소,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보고관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캄보디아와 이스라엘, 파키스탄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