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 참사 이틀째 러·우 상호 공습…민간인 피해 4년 만에 최대치

뉴M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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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2일 오후 11:46

발행: 2026년 8월 22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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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이중 타격 방식으로 공습해 16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물류센터와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반격하며 양측의 공습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금요일 쇼핑센터를 덮친 드론 공습

금요일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한 쇼핑센터에 러시아 드론이 떨어졌습니다. 이용객들로 붐비던 이곳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는데요, 어린이 22명이 부상당하고 9명은 실종된 상태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곳이 바로 자신의 고향이라며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첫 타격 30분 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점에 2차 공격이 이어진 이른바 이중 타격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구급대원과 취재진까지 노린 계산된 전술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두고 고의적이고 비열한 테러 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공망 공백 속에서 커지는 민간인 고통

쇼핑센터 참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속출하는 민간인 피해의 한 예에 불과합니다. 수도 키이우와 남부 자포리자 등 여러 도시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사상자가 이어졌는데요. 유엔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437명으로, 1년 전보다 70%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입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에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원이 바닥나면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공격을 더욱 거세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어 공백이 생기자 민간 시설을 향한 공격이 집중되면서 일상 속 시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본토 물류센터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반격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를 향한 대규모 드론 공세로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 2위 온라인몰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센터와 최대 쇼핑몰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타격을 입어 운영이 중단됐으며,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공격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고 후방 체계에 부담을 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공항을 인공지능 드론으로 타격하는 작전도 검토했으나, 민간인 피해 우려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모두 민간 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전쟁의 영향이 일반인의 일상까지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향후 민간인 보호라는 국제법적 원칙이 양측의 전략 계산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