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4일째…코스피 7000선 돌파 후 유가 급등에 다시 밀려나

조한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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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4일 오전 10:32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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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와 알파벳 자본지출 확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7월 23일 장중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조 원대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고, 지수는 7,0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7월 24일 중동 긴장과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미국 301조 관세 등 대외 불안으로 6,980선으로 밀렸습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와 지정학 리스크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7천 선 회복

7월 2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넘어 7,080선까지 오르며 5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을 재탈환했는데요.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하루에만 2조 6천억 원가량의 역대급 매수세가 쏟아졌습니다. 알파벳이 올해 자본지출을 기존 1,8001,900억 달러에서 1,9502,050억 달러로 상향한 소식이 AI 반도체 수요 지속 전망을 키우며 시장에 큰 힘을 실어줬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고, 코스닥 역시 5%대 급등하며 선물 지수가 6% 이상 올라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했습니다.

개인은 팔고 외국인은 사는 팽팽한 줄다리기

하지만 시장이 일방적으로 오르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7,0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꾸준히 쏟아졌는데요. 외국인이 1조 9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한 날에도 개인은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습니다. 당연히 외국인은 반도체와 빅테크 중심의 저가 매수에 집중했고, 개인은 단기 수익을 챙기며 포지션을 줄이는 전략을 취한 겁니다. 이 덕분에 코스피는 7,000선을 넘었다가도 6,930선에서 밀리고 다시 회복하는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5월 이후 가장 강한 수급세로 꼽히는데, 이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보여준 공격적인 매수 태도가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유가 급등과 관세에 다시 시험대에 오르다

상승세가 이어지던 다음 날인 7월 24일, 시장은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과 더불어 미국의 301조 관세 발표까지 겹쳤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6,980선에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1,475원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인텔의 호실적과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의 반등은 국내 증시에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이 불러온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7,000선 안착을 두고 외국인 매수와 대외 불안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