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22만명 개인정보 유출…시술·결제 이력까지 털렸다

뉴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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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전 9:31

발행: 2026년 9월 8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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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이용자 2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시술 내역, 상담 기록, 결제 정보까지 포함돼 사생활 침해 및 2차 범죄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KISA 신고와 경찰 수사를 진행하며 보안 체계 강화를 약속했지만, 민감 의료정보의 특수성 탓에 이용자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술 이력까지 털린 22만 명의 개인정보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랜더에서 이용자 약 2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순 인적 사항을 넘어 시술 내역과 상담 기록, 결제 정보까지 포함돼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성형이나 시술 이력은 대외적으로 노출되기 쉽지 않은 민감 정보인 만큼, 이번 유출은 단순 해킹 사고 이상의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은 물론 생년월일, 성별, 거주 지역, 소셜로그인 ID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상담 진행 여부와 예약 시각, 결제 금액, 실제 받은 시술의 내용과 일시까지 외부에 노출되었습니다. 한 이용자는 시술 이력까지 다 털렸다며 피해 우려를 호소했고, 온라인에서는 개인의 민감 정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 접근 실패가 아닌 반복된 침투

이번 사고는 지난 9월 4일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강남언니 측은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된 것을 포착했는데요. 당시 즉시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보호 조치를 취했지만, 공격자는 하루 뒤인 5일 다른 경로로 재차 침입을 시도했고 결국 대량의 데이터가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

유출된 고객은 총 21만 9,665명으로 집계되었고, 국내 이용자 16만 명을 비롯해 일본 4만 8천 명, 대만과 태국 등 해외 이용자도 상당수 포함되었습니다. 강남언니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자진 신고하고 전체 시스템 전수 점검을 진행했으며,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확보해 9월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힐링페이퍼 홍승링 대표도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보안 체계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민감 의료정보, 2차 피해 우려 커져

이번 사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유출 정보의 성격 때문입니다. 일반 쇼핑몰이나 커뮤니티와 달리 미용의료 플랫폼은 사용자가 어떤 시술을 언제, 얼마에 받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이런 정보가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제3자 손에 들어갈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공갈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과거 병원이나 성형 관련 플랫폼 정보가 유출된 뒤, 해당 이력을 근거로 협박성 전화가 걸려오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남언니 측은 인증 절차 강화와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등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한 번 새어나간 개인정보는 되돌릴 수 없기에 이용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앞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침입이 이뤄졌는지, 그리고 유출된 정보의 실제 악용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