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10년 만에 최고 속도로 확산…특히 아동·청소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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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7일 오후 9:31

발행: 2025년 11월 17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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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특히 7~12세 아동·청소년에서 발생률이 두드러집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50.7명으로 직전주 대비 122% 급증했으며, 일본·영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됩니다. 백신 접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역별 차이가 있으며, 코로나19와 RSV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의 동시 유행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빠른 독감 유행

올해 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이른 시점입니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의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50.7명으로 직전 주 대비 122.3% 급증했으며, 이 수치는 최근 10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138.1명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높은 수치입니다. 한 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이 수치는 학교와 학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적으로 확인된 조기 유행

이번 독감의 빠른 확산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일본과 영국에서도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1~2개월 앞당겨진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발생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는 독감 유행 기간이 길어지고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독감 유행 시즌이 일찍 시작된 것은 올해 유행의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감염병 유행 패턴이 변화하면서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 시기도 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국제적 유행 양상을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과 방역 대책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의 접종률은 57.2%로,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전북 지역의 경우 52.8%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중증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가 대부분이며, 일부 변이가 확인되었지만 예방접종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 동향

독감과 함께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 동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여름철 증가했으나 9월 중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반면 RSV 입원환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의 84.1%가 0~6세 영유아로 집계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RSV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의료 체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예방 수칙과 사회적 대응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독감 확인서를 제출하는 학생의 경우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 독감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