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연속 안타, 그의 방망이가 뜨겁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개인 최장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최고 타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14경기 연속 안타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간 54타수 27안타에 타율 5할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며 리그 전체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6월 들어 타율 0.500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4까지 끌어올렸고,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최근 9경기 22안타는 1958년 윌리 메이스 이후 구단 두 번째 기록입니다. 다만 팀은 연장 10회말 수비 실책이 겹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부상 공백기에도 멈추지 않은 철저한 준비
이런 타격감은 우연이 아닌 철저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이정후는 지난달 허리 근육통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나, 최첨단 피칭 머신인 '트라젝트 아크'를 활용해 훈련했습니다. 실제 투구 데이터를 재현한 공의 궤적을 배트 없이 추적하며 동체 시력과 판정 감각을 날카롭게 유지했죠.
KBO 시절부터 슬럼프 시 영상을 분석하며 스스로를 교정해 온 이정후는 부상 복귀 직후 4안타를 터뜨리며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정교한 타격 메커니즘과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격왕 도전과 동반자들의 현재
현재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습니다. 브랜든 마시와 오토 로페스 등 강력한 경쟁자가 앞서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타자가 타격왕을 차지한 것은 스즈키 이치로가 유일한데, 이정후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인 최초 타격왕이라는 역사도 쓸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타격왕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며 마지막까지 꾸준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의 송성문은 데뷔 후 첫 3출루 경기를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반면 애틀랜타의 김하성은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0.096까지 하락하는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극명한 대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