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 혜성 잔해가 만든 오리온자리 유성우, 10월 밤하늘 절정

신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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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7:50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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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21~22일 절정을 맞았습니다. 핼리 혜성의 잔해가 대기권에서 타오르며 생기는 현상으로,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에서는 스태킹 기법으로 유성 궤적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활동 기간이 길어 극대기 이후에도 일부 관측이 가능합니다.

10월 밤하늘을 밝힌 유성우

2026년 10월,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이르며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핼리 혜성의 잔해가 지구 대기와 부딪히며 만들어지는 현상인데요. 올해는 활동 기간이 길어 10월 전반에 관측이 가능했고, 특히 21일과 22일 새벽에 유성이 가장 많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에서는 22일 새벽 유성우가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여러 장을 겹치는 스태킹 기법으로 처리해, 밝은 유성 궤적과 별빛을 한 화면에 담았습니다. 현지의 인공광이 적고 하늘이 맑아 관측에 유리했습니다.

핼리 혜성이 남긴 우주 먼지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출발점은 핼리 혜성입니다. 핼리 혜성은 약 76년 주기로 태양을 도는데, 지나간 자리에는 먼지와 얼음 부스러기가 남습니다. 지구가 매년 10월께 이 잔해대를 통과하면서 작은 입자들이 대기권에서 타오르며 유성으로 보이는 겁니다.

이름에 오리온자리가 붙은 이유는 유성들이 하늘의 오리온자리 방향에서 퍼져 나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성은 여러 방향에서 나타나지만, 관측자의 눈에는 한 점에서 뻗어 나오는 형태로 인식됩니다. 유성우는 특정 별자리에서만 떨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지구가 혜성 궤도를 가로지르며 만드는 연례 현상인 셈입니다.

관측 조건과 남은 볼거리

유성우 관측에는 날씨와 빛 환경이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치치하얼시는 인공광이 적고 하늘이 맑은 날이 잦아 유성 관측에 유리한 곳으로 꼽힙니다. 사진 촬영에는 여러 장의 노출을 합성하는 방식이 쓰여 희미한 궤적까지 드러났습니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극대기를 지나도 한동안 일부 유성이 관측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극대기 이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성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관측을 원한다면 남은 활동 기간과 현지 날씨를 함께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우주쇼는 거창한 장비 없이도 볼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눈을 적응시키는 준비가 필요합니다.